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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방송대] 통계데이터과학과 24년 2학기 후기

 

방송대 2학년 2학기로 편입하면서 3n살에 다시 대학생이 되었다!

 

편입을 고민할 때, 블로그 후기로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나도 첫학기를 마치며 후기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우선 목표는 매학기 후기를 작성하는 것..

과연 지킬 수 있을까?

 

방송대 편입하게 된 이유

 

데이터 분석을 공부해보고 싶어서 7년 정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국비과정을 수료하게 되었다.

국비에서는 실습 위주로 파이썬을 배웠고, 과정 마무리에 개인 프로젝트도 하나 다뤄봤지만

아무래도 더 공부를 하면서 개념적인 부분도 제대로 잡고 싶었다.

그러던 중, 먼저 1학기를 들었던 지인의 추천으로 편입 등록을 하게 되었다.

 

과목 후기

 

 

첫학기는 신편입생 OT에서 추천해주는 과목 위주로 5과목을 등록했다.

('원격대학 교육의 이해'는 방송대 길라잡이 같은 과목이라 제외)

방송대 시스템은 학년에 관계없이 원하는 강의를 신청할 수 있으므로 1,2학년 과목을 섞어 들었다.

 

1. 데이터 과학개론 (1학년)

기말 시험 효자 과목, 워크북만 파면 됨

 

수업 초반에는 데이터 관련해서 개념적인 걸 배우는데 설명이 뭔가.. 추상적이라서 어려웠다.

통계보다는 컴과 수업에 가까운 느낌??

후반에 깃허브, R, 파이썬 실습이 차라리 재밌었음

 

2. 통계로 세상 읽기 (1학년)

반대로 수업 자체는 재밌었지만, 시험이 헬이었던 과목

 

확률, 회귀분석, 임상시험, 추천시스템 등

통계학 관련된 기초 개념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선택한 5과목 모두 기말시험에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과목인데,

이 과목이 유일하게 계산기를 사용한 과목이다. (야구 타율 계산 문제가 나옴)

시험 전에 공학용 계산기를 구입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냥 통계과 기념품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ㅎㅎ

 

3. 여론조사의 이해 (2학년)

기말 시험 효자 과목, 워크북만 파면 됨(2)

 

과목명 그대로 여론조사 전반에 대해 훑을 수 있음

난 실무 때 설문조사를 기획하며 궁금했던 부분이 있어서 신청했다.

중간에 마케팅 조사 파트를 제일 재밌게 들었다.

 

4. 빅데이터의 이해와 활용 (2학년)

수업 들으면서 데이터 과학개론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는데,

내용 자체는 이 과목이 더 이해하기 쉽고 재밌었다.

ADsP 자격증 딸 때 공부했던 내용들이 많이 생각나는 과목이었음

 

5. 대학 수학의 이해 (2학년)

문과 수포자가 겁없이 도전했다가 눈물을 흘린 과목..

결국 마지막 행렬과 벡터 파트는 듣지도 못하고 시험치러 갔다.

 

시험은 개념과 워크북만 잘 정리하고 가면 된다는 후기가 있었으나

아예 손도 못대는 문제가 절반은 나온 것 같다..

 

하지만 과목 자체는 통계과로서 모르면 안 되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공부하려고 한다. ㅜㅜ

일단 이번 방학에 EBS 50일 수학부터 시작!

 

6. 종합 후기

학기 시작하고 한 달까지는 매주 강의도 챙겨듣고, 예/복습하며 잘 따라갔지만

갑자기 수업 난이도가 확 올라가는 과목들 때문에 중간에 슬럼프가 왔다.

 

과제도 생각보다 어려웠고..

이렇게 빈약한 퀄리티로 과제를 내도 된다는 말인가? 자괴감도 들었다..

 

하지만 걱정에 비해 과제 점수가 엄청 잘 나온다!

대부분 만점을 주심 (아마 격려의 차원인듯)

대수이조차 과제 점수가 잘 나와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안고 갈 수 있었다.

 

방송대 꿀팁

- 과제 수업보다 출석 수업을 추천 (과제 난이도가 훨씬 쉬움)

- 성향이 맞다면 교재는 E-북으로 구입하는 걸 추천

실물교재보다 저렴하고, 가볍고, 필기도 편하다.

- 통계학과는 단톡방에서 다양한 꿀팁들이 쏟아져 나옴 (단톡방 경로는 OT 때 안내해주심)

- 신편입생 첫 학기에 '튜터지도' 게시판을 쓸 수 있는데

필수 공지도 확인할 수 있고, 시험 자료도 올려주고, 1:1 문의도 가능해서 유용하다.

- 기말 시험은 총 2주간 진행되며 금,토,일 중 원하는 날을 선택해서 신청할 수 있음

이 때 한 주에 몰지 말고, 1주와 2주에 나눠서 치루는 게 공부하기에 훨씬 좋다.

종강 빨리 하자고 몰아봤으면 나 자신을 원망할 뻔 했다.

 

다음 학기 계획

 

기말시험이 어제 막 끝났음에도

통계학과 단톡방에서는 벌써 다음 학기 수강과목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과목별로 추천후기도 활발히 올라오니

해당 내용을 참고해서 다음 학기 수강신청을 하려고 한다.

 

앞으로 84학점을 더 채워야 졸업할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1, 2학년 과목도 천천히 다 들어볼 계획이다.

 

이번 학기는 백수로 강의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었음에도

5과목이 버겁게 느껴졌기 때문에 다음 학기부터는 4과목씩 천천히 들을 예정이다.